공포소설 작가 다섯명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사람이 같은 사람에게 어쩜 그럴 수 있을까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신정욱 사무국장 인터뷰
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지적하는 일이 '프로불편러'라면, 나는 기꺼이 불편한 사람이 되겠다. 하지만 연인과의 관계에서 나는 가끔 혼란을 느낀다. 깊게 관계하는 사이다 보니, 상대방은 느끼지 못한 불편함도 같이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날은 정말인지 힘이 들었다. 병원에 간다고 말하자 팀장의 비꼬는 답변이 돌아왔다. "김 주임은 딱 바쁠 때만 골라 아프네~" 병원에 갔다. 갑작스럽게 혈압이 높아졌으니 잠시 안정을 취하고 가라고 했다. 링거를 맞은 손으로 회사에 문자를 쳤다. 이상하게, 손가락이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